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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 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이르기까지 요로계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단단한 결정체로, 매우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물 섭취 부족, 잘못된 식습관, 가족력 등 다양한 요인이 원인이 되며, 재발률도 높은 편입니다. 본 글에서는 요로 결석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법까지 일상 속 실천 가능한 건강 정보로 자세히 안내합니다.
작은 돌, 큰 고통: 요로 결석의 정체
요로 결석은 소변 속에 존재하는 무기질이나 노폐물이 요로 내에서 결정체로 뭉쳐져 형성되는 질환입니다. 흔히 신장에서 시작되어 요관, 방광, 요도 순으로 이동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심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흔한 결석의 성분은 칼슘 옥살산염, 요산, 인산칼슘, 시스틴 등이며, 이 중에서도 칼슘 옥살산염 결석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합니다.
이러한 결석은 수분 섭취 부족, 단백질 위주의 식습관, 짠 음식, 비만, 앉아 있는 생활 습관, 유전적 소인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형성됩니다.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탈수 현상이 심해지고 소변량이 줄어들어 결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최근에는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과 어린이에게서도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전 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변이 농축되어 결석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그 크기와 형태에 따라 다양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결석은 무증상으로 지나가기도 하지만, 일정 크기 이상이 되면 요로를 막아 통증과 함께 요로 감염, 출혈, 신장 기능 저하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까지 발전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요로 결석의 주요 증상과 진단 방법
요로 결석의 대표 증상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입니다. 이 통증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복부·하복부·허리까지 퍼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 남성은 고환, 여성은 생식기 쪽까지 방사될 수 있습니다. 통증은 간헐적으로 반복되거나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자세를 바꿔도 완화되지 않아 환자를 크게 괴롭힙니다.
그 외에도 혈뇨(붉거나 분홍빛 소변), 잦은 소변,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은 느낌, 소변 시 통증, 메스꺼움, 구토, 발열, 오한 등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열이 나는 복합증상이 나타나며, 패혈증 위험이 있어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진단은 일반적으로 복부 X선 촬영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나 일부 결석은 방사선에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초음파나 복부 CT(컴퓨터 단층촬영)가 함께 시행됩니다. CT는 결석의 위치와 크기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요로결석의 빈도와 진행 속도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며, 특히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예방적 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요로 결석의 치료법과 일상에서의 관리
결석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집니다. 5mm 이하의 작은 결석은 수분 섭취 증가, 이뇨제 복용, 진통제를 통한 자연 배출 유도가 일반적입니다. 이때 하루 2~3리터의 물을 마시는 것이 권장되며, 걷기나 가벼운 운동으로 결석 배출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할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가 사용되며, 때로는 진통주사나 좌약 형태로도 투여됩니다.
6mm 이상이거나 자연 배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의료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체외충격파쇄석술(ESWL)은 외부에서 충격파를 전달하여 결석을 잘게 부순 후 소변을 통해 배출하는 방식이며, 비침습적이고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하지만 피부 아래 깊숙한 결석이나 딱딱한 결석은 효과가 제한될 수 있어 요관 내시경 시술이나, 신장을 뚫고 직접 접근하는 경피적 신석술(PCNL)이 시행되기도 합니다.
치료 이후에는 재발 방지가 핵심입니다. 전체 요로 결석 환자의 약 50%가 5년 이내 재발을 경험하기 때문에, 식단 조절과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입니다. 옥살산이 많은 식품(시금치, 초콜릿, 견과류), 나트륨이 높은 가공식품, 동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줄이고, 채소와 수분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 첫 소변이 너무 진하거나 냄새가 강할 경우 탈수를 의심할 수 있으므로, 소변 색깔을 통해 수분 상태를 체크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작지만 위협적인 결석, 생활 속 예방이 관건입니다
요로 결석은 그 크기와 무관하게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입니다.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뿐만 아니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장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하며, 이미 경험한 사람이라면 재발 방지를 위한 꾸준한 실천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한 핵심은 수분 섭취입니다. 하루 2~2.5리터 이상의 수분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여름철이나 운동 후, 사우나·찜질방 이용 후 등 탈수가 쉽게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수분 섭취를 더욱 늘려야 합니다. 또한 고염식, 고단백 위주의 식사는 소변 내 칼슘과 요산 수치를 증가시켜 결석 위험을 높이므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규칙적인 운동도 결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요로 순환이 정체되어 결석이 형성되기 쉬우므로,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하루 10분씩 스트레칭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통해 순환을 도와야 합니다. 이와 함께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씩 요로 관련 건강 검진을 받는 것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움이 됩니다.
결석은 작지만 고통은 크고, 예방은 작지만 효과는 큽니다. 단순한 물 한 잔, 식사 한 끼, 운동 10분이 요로 결석 예방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 보세요. 건강한 요로는 여러분의 일상과 삶의 질을 지켜주는 중요한 기둥입니다.